
핵심 요약 — 서귀포시 중문동 자롤로 뮤지엄 미디어아트 전시관의 바닥과 안전 공정 기록입니다. ① 콘크리트 바닥의 어긋난 레벨을 자동수평몰탈로 잡고, ② 흡수를 막는 투명 하도를 먼저 깐 뒤, ③ 유광 에폭시를 라이닝으로 올려 영상이 반사되는 바닥을 만들었으며, ④ 마감재는 방염성능검사 합격품을 쓰고 보·기둥의 필요 구간에는 방화도료를, 필요한 벽체에는 방화 석고보드를 적용했습니다. 공사 전 바닥 상태 사진부터 함께 실었습니다. 공사는 2025년 하반기에 진행했으며, 현재는 준공 후 운영 중입니다.
공사 개요
- 공사명 · 중문 자롤로 뮤지엄 전시관 바닥·마감 공사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관광로)
- 시공 · ㈜체리디자인 (실내건축공사업 면허 제주2021-01-16)
- 진행 상태 · 준공 완료 → 운영 중
- 공사구분 · 상업·전시시설 바닥 및 방화·방염 마감
- 공사 시기 · 2025년 하반기 착수 → 준공 완료
- 주요 공정 · 바닥 정리·레벨 → 에폭시 투명 하도 → 유광 에폭시 라이닝 → 방화도료·방화 석고보드 → 방염 마감재 → 편의시설 사인 → 폐기물 적법 처리
“에폭시 시공”이라고 하면 대부분 공장이나 주차장 바닥을 떠올리십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시관·스튜디오·카페처럼 바닥이 보여야 하는 공간에서 에폭시를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같은 재료라도 목적이 다르면 시공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공장 바닥은 튼튼하면 되지만, 전시관 바닥은 거울처럼 비쳐야 합니다.
이 글은 중문 미디어아트 전시관 현장에서 바닥을 어떤 순서로 만들었고, 그와 함께 어떤 안전 공정이 들어갔는지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같은 현장의 전시 공간 구성과 벽체·제작가구 이야기는 제주 미디어아트 전시관 인테리어 시공 기록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 공정 | 주요 내용 | 현재 상태 |
|---|---|---|
| 바닥 정리 | 기존 바닥 이물·단차 제거, 레벨이 어긋난 구간은 자동수평몰탈로 보정 | 완료 |
| 하도 | 투명 에폭시 하도(주제+경화제)로 흡수 차단, 패인 곳은 퍼티로 충전 | 완료 |
| 상도 | 유광 에폭시 라이닝 마감 — 반사가 필요한 전시 구간 중심 | 완료 |
| 방화도료 | 노출 보·기둥 중 필요 구간에 화이어블로킹 계열 방화도료 적용 | 완료 |
| 방화·방수 석고 | 구간별로 방화 석고보드 12.5T, 물이 닿는 일부 구간은 방수 석고보드 | 완료 |
| 방염 마감재 | 폴리에스터 섬유판 9㎜ —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방염성능검사 합격품 사용 | 완료 |
| 편의시설·사인 | 지하 1층·지상 1층·지상 2층 장애인 편의시설 표시 도면, 화장실·수유실 사인 | 완료 |
| 폐기물 | 건설폐기물 올바로시스템으로 인계·처리 | 완료 |
1. 공사 전 바닥은 이런 상태였습니다


에폭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그 아래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봐야 합니다. 착수 시점의 이 층은 회색 바닥 타일이 깔려 있었고, 줄눈과 단차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벽도 예전 용도로 붙어 있던 흰 타일이 남아 있었고요.


천장에는 붉은 스프링클러 배관이 층 전체를 가로지르고, 원형·각형 기둥이 곳곳에 서 있었습니다. 이 기둥들은 구조라서 없앨 수 없습니다. 바닥을 어떻게 마감할지는 이 조건들을 다 확인한 뒤에야 정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조건 중 하나는 층 안에 있던 계단 세 단이었습니다. 바닥에 단차가 있으면 반사 마감은 그 선에서 끊깁니다. 소화전처럼 옮길 수 없는 설비도 마찬가지라, 이런 요소들의 위치를 먼저 확정한 다음에 어디까지를 하나의 바닥으로 볼지를 정했습니다.
2. 에폭시는 페인트가 아닙니다


에폭시는 붓으로 칠하는 도료가 아니라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 화학 반응으로 굳히는 재료입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덧칠하면 되겠지”가 통하지 않습니다. 배합비가 틀리면 며칠이 지나도 끈적임이 남고, 바탕에 습기나 먼지가 있으면 몇 달 뒤 들뜨면서 판처럼 벗겨집니다.

이 현장에서는 주제와 경화제가 세트로 구성된 유광 라이닝 제품을 썼고, 하도 역시 주제·경화제 세트인 투명 타입을 사용했습니다. 재료비보다 중요한 것은 바탕 처리와 대기 시간입니다. 이 두 가지를 줄이면 당장은 티가 안 나지만 대개 1~2년 안에 드러납니다.
3. 순서 — 레벨, 하도, 그리고 상도

에폭시 시공의 순서는 크게 셋입니다.
- 바탕 정리와 레벨 — 이물질과 기존 도막을 걷어내고, 단차가 있는 구간은 자동수평몰탈(셀프레벨링 몰탈)로 평탄하게 만듭니다. 유광일수록 이 단계의 오차가 그대로 보입니다.
- 하도(프라이머) — 콘크리트가 상도를 빨아들이지 못하도록 투명 하도를 먼저 깝니다. 패이거나 크랙이 있는 곳은 퍼티로 메웁니다. 흡수가 심한 면에는 별도의 비흡수면용 프라이머를 씁니다.
- 상도(라이닝) — 유광 에폭시를 일정 두께로 흘려 펴 바릅니다. 이때 온도와 습도, 그리고 먼지가 품질을 좌우합니다. 이 공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같은 층에서 목공이나 절단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공정 순서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은 다른 공정과의 시간 조율입니다. 전시관은 장비 반입과 시운전이 겹치기 때문에, 바닥이 굳는 동안 사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일정을 끊어내는 일이 실제로는 가장 까다롭습니다. 위 사진처럼 안쪽까지 시선이 이어지는 구간은 바닥이 한 번에 끝나야 이음선이 남지 않습니다.
4. 유광이어야 했던 이유


무광 에폭시는 관리가 쉽고 눈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현장에서 유광을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연출입니다. 벽에 투사된 영상이 바닥에 한 번 더 맺히면서 화면이 두 배로 보이고, 공간이 실제보다 깊어집니다. 둘째, 안전입니다. 조도가 낮은 전시실에서 바닥이 완전히 무광이면 바닥과 벽의 경계가 사라져 관람객이 거리를 잘못 인지합니다. 반사가 있으면 경계가 살아납니다. 셋째, 청소입니다. 유광면은 먼지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오히려 관리가 미뤄지지 않습니다.

다만 유광은 장점이 곧 단점입니다. 스크래치와 얼룩이 그대로 보이고, 바닥이 조금만 기울어도 반사된 영상이 휘어 보입니다. 그래서 유광을 선택하면 레벨 잡는 시간을 더 써야 한다는 것을 미리 합의하고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5. 바닥이 아예 화면이 되는 구간


전시관에는 발밑까지 영상이 이어져 보이는 유리 바닥 구간도 있습니다. 이런 구간은 마감 이전에 하부 구조와 하중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올라서는 바닥이라 처짐과 미끄럼을 함께 봐야 하고, 바닥 아래에 조명이나 반사면이 들어가는 구조라면 나중에 손을 넣을 수 있는 접근 경로도 함께 계획돼야 합니다.

유리 바닥은 준공하고 나면 고치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위아래가 뒤집혀 보이는 연출일수록 관람객이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이 현장에서 저희가 맡은 일은 그 주변이었습니다 — 유리 구간과 만나는 바닥 마감의 레벨을 난간·유리 틀 기준에 맞춰 잡는 일입니다.
6. 눈에 보이지 않는 층 — 방화도료


전시관 천장은 마감재로 덮지 않고 검게 정리한 노출 천장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콘크리트 보와 기둥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노출 구간 중 필요한 곳에는 방화도료를 적용했습니다. 완성된 사진에서는 그냥 검은 천장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한 겹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벽체도 전부 같은 자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일반 구간은 일반 석고보드, 방화 성능이 필요한 구간은 방화 석고보드 12.5T, 물이 닿는 일부 구간은 방수 석고보드로 나눠 시공했습니다. 겉으로는 다 같은 흰 벽이지만 안에 들어간 판은 다릅니다.
7. “방염성능검사 합격품”이라는 말의 뜻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마감재가 방염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현장에서 사용한 폴리에스터 섬유판(9㎜)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방염성능검사 합격품이었고, 자재사 명의로 발급된 결과통보서를 받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오해가 생깁니다. “방염 처리를 했다”와 “방염성능검사에 합격한 자재를 썼다”는 다른 말입니다. 전자는 현장에서 약제를 바른 것이고, 후자는 공장에서 만들 때부터 성능을 검사받은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상업시설 공사를 맡기실 때는 어느 쪽인지, 그리고 서류를 받아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서류가 남지 않는 방염은 나중에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8. 어두운 공간일수록 편의시설이 중요합니다


전시관은 조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평소라면 문제되지 않을 것들이 문제가 됩니다. 안내 사인의 높이, 대비, 유도등의 위치가 전부 그렇습니다. 이 현장에서는 지하 1층·지상 1층·지상 2층의 장애인 편의시설 표시를 도면으로 정리하고, 장애인화장실과 수유실, 화장실 안내 사인, 외부 사인물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래 머무는 체험 구간은 기준이 또 다릅니다. 손이 직접 닿는 자리, 앉고 넘어지는 자리라 모서리 처리와 마감재 선택을 따로 봐야 합니다. 수유실처럼 “있어야 하는데 자리가 애매한” 공간도 초반에 위치를 확정해야 합니다. 나중에 넣으려 하면 남는 자리는 대개 창도 없고 동선에서도 먼 구석입니다.
9. 마지막 공정은 폐기물입니다


규모가 있는 공사는 폐석고보드, 폐목재, 폐합성수지가 상당량 나옵니다. 이 현장의 건설폐기물은 올바로시스템(폐기물 전자인계 시스템)을 통해 인계·처리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니라서 견적서에서 가장 먼저 깎이는 항목이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면 책임은 발주처에도 남습니다.
같은 현장의 전시 공간 구성·벽체·제작가구 이야기는 제주 미디어아트 전시관 인테리어 시공 기록에, 완성된 공간 사진은 중문 자롤로 뮤지엄 프로젝트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에폭시 시공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바탕 정리와 레벨 보정 → 투명 하도(프라이머) → 유광 또는 무광 상도 라이닝 순서입니다. 각 단계 사이에는 굳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동안 같은 공간에서 먼지가 나는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Q. 에폭시 시공 비용은 무엇에 따라 달라지나요?
면적보다 바탕 상태가 더 큽니다. 기존 도막을 걷어내야 하는지, 레벨이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크랙 보수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준비 공정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유광·무광, 두께, 그리고 공사 중 다른 공정을 멈춰야 하는 일정 조건이 더해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현장 확인 후 안내드립니다.
Q. 유광과 무광 중 무엇이 나은가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영상 반사나 공간감이 필요하면 유광, 눈부심을 줄이고 스크래치를 덜 보이게 하려면 무광이 유리합니다. 유광은 바닥 평탄도가 그대로 드러나므로 준비 공정이 더 필요합니다.
Q. 에폭시 바닥은 얼마나 가나요?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사용 강도와 바탕 처리 품질에 좌우됩니다. 하도를 생략하거나 습한 바탕에 시공하면 몇 달 만에 들뜰 수 있고, 반대로 바탕이 제대로 잡히면 오래 갑니다. 관리는 모래·흙 유입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입구 매트 하나가 수명을 크게 바꿉니다.
Q. 방염과 방화는 어떻게 다른가요?
방염은 불이 잘 붙지 않고 잘 번지지 않게 하는 것으로 주로 커튼·카펫·마감재 같은 실내 장식물에 적용됩니다. 방화는 구조가 일정 시간 버티게 하는 개념으로 방화도료·방화 석고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전시시설은 두 가지가 함께 필요합니다.
Q. 상업시설 공사에서 서류는 무엇을 받아둬야 하나요?
방염성능검사 결과통보서, 사용 자재 명세, 폐기물 처리 확인(올바로시스템 인계 내역), 그리고 준공 사진을 받아두시길 권합니다. 나중에 점검이나 분쟁이 생겼을 때 실제로 쓰이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서류입니다.
Q. 제주에서 전시관·상업시설 바닥 공사도 상담이 되나요?
가능합니다. 업체를 비교하실 때 참고하실 기준은 공사 업체 선정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현장 상황이 애매하다면 도면 전이라도 편하게 연락 주세요.
제주 에폭시 시공, 체리디자인
㈜체리디자인은 제주에서 아파트·상가·관급 시설의 실내건축을 해온 회사입니다(실내건축공사업 면허 제주2021-01-16). 바닥은 공사에서 가장 늦게 하고 가장 먼저 밟히는 부분이라, 앞 공정이 밀리면 제일 먼저 압박을 받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바닥 일정을 따로 떼어 관리하고, 진행 현장마다 고객 전용 실시간 현황판을 열어 어떤 공정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상담 문의: 010-8507-3789 (주식회사 체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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